존경하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원 여러분

chairman

현재 우리 사회는 디지털 기술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보건 분야에도 큰 변화를 주어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 경험중심 의학은 현재 근거중심 의학으로 변화하였고,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중심의 의학이 도래할 것입니다.

이는 정보의 주체가 의료인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치료중심에서 예방과 질병관리 중심으로, 시설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사후치료에서 질병 예측과 맞춤의학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디지털헬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헬스가 의료시스템에서 제도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여러 과제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디지털헬스 분야의 규제입니다.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도 확보해야 할 과제이며, 개인정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도입되는데에 따른 제도개선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사회는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 소득 증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의료서비스 현장의 ICT 수용도가 향상되고 있고, 디지털헬스에 대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의료체계는 건강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질병이 아닌 사람,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가야 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디지털헬스를 활용하여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두고 다학제로 구성된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산학연병의 주요 거버넌스의 주체로 활동함으로써 그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전문 학술단체의 필요성에 공감하였기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학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1.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장
고상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