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원 여러분

chairman

디지털헬스 관련 기술과 서비스 및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현재의 의학은 빠르게 건강과 관련된 빅데이터와 결합하여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헬스를 만들고 사용하는 주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사회입니다. 다 함께 생각과 마음과 활동을 통해 디지털헬스 사회에서 모든 기술과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학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디지털과 헬스에 대하여 알고 싶은 사람, 디지털헬스 관련 개발과 상용화를 하다가 막힌 연구자나 기업, 의료기관을 넘어 디지털헬스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에서 우리 학회의 현재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11월 15일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디지털헬스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는 대한의학회 산하 비영리 학술단체로, 통섭적 접근을 필요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체계적인 다학제적 지식 구축 및 보급, 국내외 학술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관련 디지털헬스 관련 정책 및 법안에 대한 현장의 소리 반영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관련 단체들과 합심하여 학술 활동을 넘어 전방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디지털헬스 관련 법안들을 쉽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디지털헬스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파급효과가 큰 디지털헬스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도 확보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급한 것은 개인정보 및 의료/건강 관련 데이터 사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합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앞서 있다고 생각했던 일본과 대만, 중국 및 해볼만 했던 미국의 디지털헬스 관련 기술의 신속한 발전과 상용화는 저를 더욱 분발하게 합니다. 지난 2년 넘게 메디칼타임즈와 함께 진행했던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는 디지털헬스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인터뷰 시리즈로, 그들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통해 한국이 디지털헬스 사업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글로벌 마켓팅 노력을 보며 저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헬스는 질병이 아닌 사람, 치료가 아니라 케어,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가는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연계-조정-통합 과정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는데, 저희 학회가 디지털헬스 관련 다양한 분야의 열정적 전문가들이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2.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이사장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