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병 '시스템 보건의료 AI 포럼' 출범...의료·돌봄 AI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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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6-10-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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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와 돌봄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의료기관이 함께 논의하는 협력체가 출범했다.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 수가와 제도, 거버넌스까지 아우르는 시스템 차원의 접근을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시스템 보건의료 AI 포럼'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양 기관은 이날 포럼의 지속적인 운영과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3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출범한 포럼은 보건의료·건강관리·돌봄 영역에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이다.

포럼은 '분자에서 사회까지, 전 생애를 하나로 잇는' 보건의료 시스템 AI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장기적으로는 보건의료 파운데이션 모델과 가상인체 디지털트윈,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국내 의료환경에 특화된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본의료'와 'AI 기본돌봄'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도 주요 목표다.

포럼은 김현정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이사장(서울대 교수)이 위원장을, 윤경식 한국인공지능협회 고문(경희대 교수)이 부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김현정 위원장은 출범사에서 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나타나는 시스템 간 단절 문제를 짚었다.

김 위원장은 "같은 요양원에서도 사회복지사 따로, 간호사 따로, 요양보호사 제각각 시스템이 돌아간다"며 "시스템 AI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된 상황에서 직종과 기관 간 정보를 연결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AI 역시 개별 기술이나 서비스 차원을 넘어 현장의 업무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조강연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복지 분야의 디지털전환(DX)과 인공지능전환(AX)의 방향이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초고령사회, 왜 보건복지영역에서 디지털전환(DX)과 인공지능전환(AX)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는 결국 기승전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바이오마커 발굴과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의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의료기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기관은 병원"이라며 AI가 실제 의료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수가와 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사이버 보안 투자 여력 부족,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현장 의료진과의 소통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계에서는 의료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실제 의료현장 도입 과정에서 제도적 예측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국내 의료 AI 인허가 건수가 2021년 37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혁신의료기술 지정 이후 실제 청구까지 1년 이상 소요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근거와 보상 절차가 예측 가능해야 시장이 열린다"고 말했다.

보건소 AX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현장의 인프라 문제를 지적했다. 최 대표는 "IT와 인력 인프라를 해결하지 않으면 AX는 구호에 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포럼 출범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목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축사를 통해 창업기업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보윤 국회의원,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포럼은 현장의 주요 과제를 구체적인 의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5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인프라·플랫폼 △AI 기본의료 △AI 기본돌봄 △통합·글로벌 △정책·제도·거버넌스 등으로 분야를 나눠 기술 개발과 의료현장 적용, 돌봄 서비스, 제도 개선까지 폭넓게 다룬다.

인프라·플랫폼 분과에는 엔투에이아이(N2AI) 메디통 조수민 대표, 차의과학대학교 한현욱 교수, DIGIFORET 박성훈 대표, 에비드넷 홍윤기 이사가 참여한다.

AI 기본의료 분과에는 연세대학교 육현 교수, 분당차병원 이성환 교수, 커넥티드인 황상원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전종수 이사가 위촉됐다.

AI 기본돌봄 분과에는 울산과학기술원 임민혁 교수, 서울대학교 김광수 교수, 삼성전자 문정웅 부장,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가 참여한다.

통합·글로벌 분과는 연세대학교 기재홍 교수와 헬스커넥트 이종근 대표가 맡으며, 정책·제도·거버넌스 분과에는 법무법인 세종 노지은 변호사, 경희대학교 연동건 교수, 포사이트컴퍼니 양효석 상무가 위촉됐다.

포럼은 각 분과별 월례회의와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정례포럼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과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제안서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기업 간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개발(R&D)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포럼의 활동을 공익적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 설립도 검토한다.

김현정 위원장은 "임상 현장의 경험과 연구 역량을 긴밀히 연결하고,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AI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을 직접 사용할 환자와 국민의 관점을 충실히 담아, 국민이 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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